동네에 상수동에서나 볼 것 같은 쪼매난 꼬치집이 생겼다.

동네 이자카야에서 실망한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 볼겸 그 앞을 몇번 지나다니다가 1차 시도!

처절하게 "재료소진으로 오늘 영업 마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그저께 두번째 시도. 모듬 꼬치를 포장해 왔다. 사장님께서 숯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려 죄송하다며 모듬 오뎅 서비스로 주심!



모듬 꼬치 구성
아마도 다리살1, 연골1, 목살 1, 껍질1, 모래집1, 부추베이컨1, 팽이버섯베이컨2 , 방울토마토 베이컨1, 아스파라거스 베이컨1으로 구성 된듯하다. 같은 가격이면 베이컨 보다 닭... 이라고 생각했는데 베이컨류가 꽤나 맛있었다.

생각보다 진한 불맛에 한번 놀라고 간에 한번 더 놀랬다. 처음엔 약간 짠듯했는데 씹다보니 딱 맞다. 부추베이컨의 경우 부추가 좀 많나? 싶었는데 먹다보니 부추 없어지는 속도랑 베이컨 없어지는 속도가 비슷하다. 사장님이 연구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아쉬운 점은 껍질은 조금만 더 바삭했으면 좋았을듯. 일본에서 먹었던 목살 꼬치는 꾸들꾸들(?)한 맛이 있었는데 여기껀 좀 덜했다. 아마도 닭 품종 차이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좀 아쉬워서 다음날 재방문
전날 포장용기가 없어서 못 산 타코와사비를 시작으로 이것저것 시켰다.




타코와사비, 부추베이컨, 목살
타코 와사비에 와사비 향이 하나도 안나길래 뭐징? 했는데 3초 뒤에 습격한다! 시간차 공격 ㅡㅡ!! 밑에 깔린 레몬이 잡아주는 맛이 좋다.
꼬치는 역시 굽자마자 먹어야 한다. 어제 슬적 느꼈던 불향이 오늘은 아주 진하게 느껴졌다




대파+다리살, 안심, 껍질
안심이 엄청 부드럽고 무+폰즈 소스를 얹어 먹으니 상큼하니 좋았다. 껍질은 어제보다 조금 더 바삭한듯.




츠쿠네!!!
겉은 와삭와삭 안은 촉촉! 메뉴에 베스트라고 적혀있을만한 음식이었다.





사장님 명함




메뉴판
뒷편에는 주류가 적혀 있다(사진 찍는걸 까먹....)

먹는 동안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풀테이블이 되었다. 단체로 가기는 힘들 것 같고 최대 4인 정도...
처음엔 1인당 2-3개 정도 시키고 한개 남을 때 쯤 2개씩 더 시키면 계속 따듯한 꼬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엔 삼치구이 시켜봐야지!!


[이 글은 와이프가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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