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와이프가 작성하였습니다]



​2016년 12월 중순 JW 메리어트 마카오 이그제큐티브 킹룸 숙박 후기입니다.



지난 12월, 남편을 버리고 친한 동생 둘과 함께 마카오로 놀러 갔습니다.


쉐라톤, 갤럭시, 콘래드를 후보에 두고 서칭을 하는데 마카오 이그제큐티브 룸 가격이 LNF 하기 좋게 나왔더라구요.



선서칭, 후예약, LNF 성공. 



Marriott.com 예약 가격: 7102.40 HKD

익스피디아 가격: 5918.00 HKD

LNF 적용 가격: 4720.00 HKD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할까 했는데 로비에 사람이 없기에 그냥 로비에서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만....

로비 직원이 새로 와서 그런지 너무 어리버리하고 우왕좌왕하고 이유도 얘기 안해주고 절 버려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둘째치고 호텔 예약한 가격을 1일차, 2일차, 텍스, 라운지 이용비 나눠서 각각 계산기에 두드려서 보여주는 행태는 5성 호텔 로비가 아닌 동남아 재래시장 한복판에서 과일 흥정 하는 기분을 들게 했습니다.


보통은 예약번호로 조회 한 뒤 출력해서 이게 맞냐 라고 물어보고 맞다고 하면 카드 달라고 해서 디파짓 걸고... 이런 순서인데 너무 당황스러웠네요.  




이그제큐티브 킹룸 리조트 뷰 입니다. 뷰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2월임에도 불구하고 수영장도 운영하는 것 같았는데 다들 하나 같이 수영복을 안 가져왔네요. 역시 내 동생들. 





모두가 한번씩 찍는다는 엘레베이터 콧물 샹들리에





라운지 애프터눈 티 입니다. 매일 아주 약간씩 바뀌는 것 같은데 스콘과 샌드위치는 고정인거 같아요.

제가 갔을 때는 에그타르트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ㅅ;

 



해피아워 음식입니다. 늦게 간 것도 아닌데 초밥류는 없었고 롤 2종류와 유부초밥, 나머지는 뭐 그럭저럭 있었어요.

유부초밥이 생각보다 입맛에 맞아서 두번 더 가져다 먹었네요


가장 맛있었던 건 쌀국수 입니다.

야채랑 면 종류 골라 담아서 가져다 주면 만들어 주는데요, 자리로 가져다 줄 때도 있고 안줄 때도 있습니다. 바빠서 그런가? 사람따라 다른가? 했는데 그냥 만들어주는 아주머니 맘인거 같아요 -_-) 



2001년도에 이놈의 동생들을 만났는데, 15년이 지나도록 계속 얼굴 보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뭐 여행이야 매년 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15주년이니 뭔가 파티 같은걸 하고 싶어서 여행 가기전에 메리어트에 기념일 관련 서비스를 물어보았는데 고맙게도 케익을 제공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그냥 손바닥만한 조각 케익 하나 정도 나올거라 예상을 하고 처음 방에 들어갔을 때 아무것도 없어서 아 제공해 준다는 케익을 잊었나 보다라면서 혼자 실망했는데,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공연을 보고 방으로 돌아오니 테이블에 떡 하니 케익이 세팅되어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도 큰 데다가, 15주년이라고 숫자 15를 빵으로 잘라서 데코해 준 디테일 까지...

너무 큰 고마움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방안의 네스프레소 머신이 고장나서 기분이 도루묵 된 건 비밀...




다음날 아침 라운지 조식입니다.

딤섬류 3-4 종류 있었고 구운 야채, 빵, 베이컨, 햄, 해쉬브라운, 샐러드 기타 등등이 있었어요

종류가 많았지만 기억에 남는건 크게 없었고 다른데랑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마카오 메리어트의 하이라이트는 저녁 칵테일 타임인데요

아쉽게도 제가 너무 취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샴페인, 와인, 맥주 등을 제공해 주는건 동일한데 다른 메리어트랑 다르게 칵테일을 매우 잘 제조할 줄 아는 매니저가 한명 있어요. 이름은 JAYSON. 홍콩 출신의 멋진 아저씨로 중간 중간 테이블을 돌며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거나 칵테일을 추천해 주는 등 정말 라운지 매니저 다운 접객 태도를 보여줍니다. 매우 편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어요. 제이슨 본인이 창작한 레시피로 만들어주는 칵테일이 매우 맛있었습니다. 동생들과 완전히 업 되서 밤 10시까지 부어라 마셔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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